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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배배옛옷(구 -지지배배한복)/한복이야기

교복을 입어야만 한다면 한복으로 입자.

by 지지배배 200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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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의 시작은 1890년 이화학당 학생들이 러시아제 붉은 목면으로 똑같은 치마 저고리를 만들어 입은게 효시입니다. 1900년대 초에는 남학생들이 짧게 깍은 머리에 모자와 바지, 저고리를 입고 위에 코트나 두루마기등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일제 시대에 본격적으로 교복을 입기 시작했는데 이는 권위적이고 딱딱한 일본식이 그대로 들어와서 여학생의 교복은 세일러복과 블라우스, 스커트등으로 굳어 졌고 남학생의 교복은 검은색이나 회색계통의 상의와 바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방뒤에도 큰 틀의 변화없이 일본식 그대로 일제시대의 모습을 이어가면서 졸업식때 교복에 밀가루를 뿌리고 던지고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풍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안타까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1983년 교복의 전면 자율화로 인해 학생들이 개성을 찾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았으나 충분한 준비없이 시행한 탓에 사치, 학생들간의 위화감 조성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교복 부활의 여론이높아지면서 당시 문교부는 1986년 2학기 부터 교복 재착용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하였고 현재는 중.고교 85%정도의 학교가 교복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활 한복은? 최초로 경남 진주 삼현여고를 시작으로 교복을 한복으로 입기 시작했습니다. 입학 후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낯설다던 학생들도 다른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의 눈길은 물론 길에서 만나는 어른들은 곱고 참해 보인다고 칭찬을 한다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껴진다고 합니다.


 




삼현여고를 시작으로 날로 생활한복을 교복으로 채택하는 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국악고, 부산 가야고, 안동 성창고등이 생활한복을 교복으로 채택하여 입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생활한복을 입고 있지만 일제시대때의 딱딱한 교복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우리의 삶 속에 생활한복이 던져주는 긍정적인 부분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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